실전 드론 사고 백서

기체 결빙과 하드웨어의 비명

바람2020 2026. 2. 4. 18:15

기체 결빙과 하드웨어의 비명 - 플라스틱은 유리처럼 깨진다

1. 프롭 결빙(Propeller Icing)의 무서움

안개 낀 겨울날이나 눈이 내리는 날 비행할 때 가장 무서운 적은 습기입니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 끝단은 기압 차로 인해 주변 온도가 더 낮아집니다. 이때 공기 중의 수분이 프로펠러 표면에 얼어붙는 결빙 현상이 발생합니다. 프로펠러에 아주 얇은 얼음막만 형성되어도 날개의 에어로다이내믹(공기역학) 구조가 무너져 양력이 급격히 상실됩니다. 드론이 이유 없이 심하게 떨리거나 고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즉시 착륙시켜 프로펠러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2. 저온에서의 소재 경화 현상

드론의 외관과 프로펠러는 대부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제작됩니다. 이 소재들은 영하의 기온에서 분자 구조가 수축하며 매우 딱딱하고 부서지기 쉬운(Brittle) 상태가 됩니다. 평소라면 나뭇가지에 살짝 부딪혀도 흠집만 날 사고가, 겨울철에는 기체 프레임 자체가 산산조각이 나는 대형 사고로 번집니다. 특히 프로펠러는 작은 충격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균열이 생기기 쉬우며, 비행 중 원심력을 견디지 못하고 깨져나갈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높습니다.

3. 센서 서리 및 결로 현상

드론의 눈 역할을 하는 짐벌 카메라와 하단 센서(VPS) 역시 추위에 취약합니다. 실내의 따뜻한 곳에서 밖으로 나오면 렌즈 안팎에 서리가 내리거나 결로가 발생합니다. 이는 영상의 화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하단 센서가 지면과의 거리를 오판하게 만들어 갑작스러운 급상승이나 추락을 유발합니다. 비행 전 반드시 센서 주변이 깨끗한지 확인하고,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전문가의 비법: 비행 전 프로펠러를 손으로 살짝 휘어보아 유연성을 체크하세요. 만약 너무 딱딱하게 굳어 있다면 따뜻한 바람으로 온도를 조금 높여주는 것이 파손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실전 미션: 비행 전 프로펠러 결빙 및 균열 전수 점검--->센서 렌즈 닦기---> 습도가 높은 날(안개, 눈) 비행 자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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