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드론 사고 백서
드론 촬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 대처 매뉴얼
바람2020
2025. 11. 16. 21:46
아무리 안전하게 비행하더라도, 기계적 결함, 전파 간섭,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등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드론 비행 중 가장 위험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여 드론과 영상을 지키는 구체적인 매뉴얼을 알려드립니다.
1. 상황 1: 조종기 신호 끊김 (통신 두절)
신호 두절은 드론이 너무 멀리 날아갔거나, 주변 전파 간섭이 심할 때 발생합니다.
- 대처법:
- 패닉 금지: 당황하지 말고, 조종기 위치를 바꿔 신호 복구를 시도합니다.
- RTH (Return To Home) 자동 발동: 대부분의 드론은 일정 시간 신호가 끊어지면 자동으로 RTH를 실행합니다. 이륙 전에 설정해 둔 RTH 고도로 상승하여 이륙 지점으로 돌아옵니다.
- RTH 고도 확인: 만약 드론이 돌아오는 경로에 높은 장애물이 있다면, RTH 고도를 재설정하여 충돌을 막아야 합니다.
2. 상황 2: RTH 실패 및 비상 착륙
드론이 RTH를 시작했지만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경로에 장애물이 생겨 착륙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대처법:
- 수동 개입: 신호가 잠시라도 복구되면 즉시 수동으로 조종을 인수하여 안전한 장소(풀밭, 넓은 도로 등)를 찾아 착륙을 시도합니다.
- 강제 착륙 기능 활용: 드론 앱에는 배터리가 임계치에 도달했을 때 주변의 안전한 곳에 강제 착륙을 명령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기체가 완전히 추락하는 것보다 통제된 착륙이 훨씬 안전합니다.
3. 상황 3: GPS 신호 상실 (ATTI 모드 전환)
드론이 실내나 전파 간섭 지역으로 진입하여 GPS 신호를 잃으면 ATTI(Attitude) 모드로 전환됩니다.
- 문제점: ATTI 모드에서는 GPS의 도움 없이 자이로 센서만으로 비행하므로, 바람에 쉽게 밀리고 조종자의 미세한 조종에 과민 반응하여 안정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 대처법:
- 주변 GPS 복구 시도: 즉시 드론을 GPS 신호가 잘 잡히는 넓고 개방된 장소로 천천히 이동시키세요.
- 수동 제어: ATTI 모드에서는 미는 조종 스틱을 바로 놓으면 안 됩니다. 조종자가 직접 바람의 영향을 상쇄시키며 드론을 수동으로 제어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평소 ATTI 모드 연습이 중요합니다.)
4. 상황 4: 새(Bird)의 공격 및 접근
맹금류 등이 드론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대처법:
- 즉시 고도 하강: 새들이 드론보다 낮은 고도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론을 안전한 고도(지상 5~10m)로 즉시 하강시키세요.
- 수평 이동 자제: 수평으로 도망가면 새들이 더 흥분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제자리에 머물거나 수직으로 빠르게 상승하여 시야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 접근 금지: 맹금류의 서식지로 알려진 곳에서는 비행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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