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개발을 앞둔 합천의 작은 야산, 드론으로 담아보다

바람2020 2025. 3. 17. 15:34
반응형

합천군의 어느 야산. 지도상에서 보면 그저 평범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직접 현장을 방문해 드론을 띄우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니 이 작은 산자락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번 촬영의 목적은 단순한 풍경 감상이나 여행 기록이 아닌, 토지 개발을 위한 현장 기록이었습니다. 향후 이 지역이 어떻게 변화할지, 현재의 지형과 주변의 맥락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DJI Mavic 3 Pro를 활용해 고도별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곳은, 개발 이전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었습니다. 산세는 완만하고, 능선을 따라 이어진 나무들과 그 아래로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좁은 임도는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고요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아직 사람이 많이 드나들지 않은 공간이었기에, 풀 한 포기, 바위 하나까지도 무심히 놓여 있는 듯하면서도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야산은 합천읍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과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실제로 드론을 띄우고 주변을 360도로 훑어보니, 인근에 이미 조성된 농지와 소규모 마을 단위 주택지, 그리고 일부 진입 도로의 흔적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이 지역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거주 또는 상업용지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드론 영상 속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야산의 경사도와 배치였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어느 부분은 완만하게 펼쳐져 있어 토목공사에 유리할 것 같고, 어느 구역은 다소 경사가 있어 조망권이 좋은 택지로 활용될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자연적인 높낮이 차가 있어서 단조롭지 않고 입체적인 개발 계획도 가능하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드론으로 담아본 이 지역의 계절감도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촬영 당시 늦겨울의 끝자락, 혹은 초봄의 문턱쯤 되는 시기였는데, 잔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땅 위로 드리우는 그림자는 한 폭의 수묵화 같았고, 갈색의 들판은 다가올 푸르름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드론 촬영은 단순한 자료 확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장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동시에, 이 땅이 가진 가능성과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개발 이전의 고요함, 그리고 변화 앞에 선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기록이자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이곳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모르지만, 지금의 모습은 드론 렌즈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자연을 존중하고,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는 개발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