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어느 야산에서, 변화의 시작을 담다
2025. 3. 20. 13:48ㆍ프로젝트
반응형
김해의 외곽, 비교적 개발이 덜 된 어느 야산에 올랐습니다. 이번 촬영의 목적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앞으로 이곳에 어떤 변화가 시작될지 그 과정을 미리 기록하는 일이었습니다. 야산이라 부르기엔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나지막하지만 제법 울창한 나무들이 계절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듯했습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크게 닿지 않은 자연의 결은 조용했고, 드론을 띄우자 더 넓은 시야가 열렸습니다. 산 중턱에서 바라본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평온했습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보면 주변으로 뻗어 나간 도로와 곳곳의 개발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속에 이 야산 역시 조만간 변화의 한복판에 들어서게 될 것이란 걸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드론 촬영은 그 시작점에 서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토지의 경계를 확인하고, 주변 환경과 지형을 입체적으로 담아 향후 개발 방향을 가늠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자료가 되었지요. 드론은 사람이 오르기 힘든 지형도 쉽게 넘나들며 전체 윤곽을 포착했고, 햇살에 드러난 능선과 숲의 결이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자연이 변해간다는 건 늘 아쉬움과 기대가 함께합니다. 오래도록 조용했던 이 땅도 조만간 다른 풍경을 가지게 될 겁니다. 하지만 그 변화의 기록을 남기는 것 역시 의미 있는 일이기에, 오늘의 드론 비행은 단순한 촬영 이상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림 옥상 위, 실외기 사이로 본 또 다른 풍경 (0) | 2025.03.20 |
---|---|
강물 따라 흐르는 땅, 양산 낙동강변의 기록 (0) | 2025.03.20 |
낙동강 줄기 따라, 의령 솥바위의 풍경을 담다 (0) | 2025.03.17 |
해가 뜨는 바다 위에서, 일광의 아침을 담다 (0) | 2025.03.17 |
벚꽃 아래 고요히 피어난 사찰, 양산 현지사에서 봄을 맞다 (0) |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