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봉화 북지리에서 만난 고요한 미소 – 마애여래좌상
경북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의 조용한 산골 마을에는 '지림사'라는 작은 사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보 제201호인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곳으로, 신라시대의 불교 예술을 대표하는 유산입니다.국보 제201호,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마애불은 신라시대인 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 암벽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거대한 방 모양의 공간을 만든 후, 그 안에 높이 4.3m의 마애불을 매우 도드라지게 새긴 작품입니다. 넓고 큼직한 얼굴은 양감이 풍부하며 전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어서 박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상의 손모양은 오른손을 가슴에 들고 왼손은 무릎에 내리고 있는 모습으로 큼직하게 표현되어 불상의 장중한 멋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불상 뒤편의 광배는 머리..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