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감의 착각, 그리고 좌우 확인의 습관
“센서보다 중요한 건, 나의 시선이었다.”드론을 처음 조종할 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거리감'을 정확히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화면으로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그 속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얼마나 좁은 지를 판단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때론 위험하기까지 했습니다.드론의 화면은 2D입니다.평면적으로 보이는 영상 안에서 물체가 드론 앞을 지나간 건지, 아직 가야 하는 건지 감이 잘 오지 않죠. 특히 건물, 나무, 전선 같은 장애물이 주변에 있을 땐 더욱 신중해야 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카메라가 보여주는 시야에만 의존하게 됩니다.저는 DJI Mini 2를 처음 사용할 때 이러한 거리감 착각으로 여러 번 실수를 했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건,사람의 시각 높이에서 촬영하다 하늘로 올라..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