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아래 고요히 피어난 사찰, 양산 현지사에서 봄을 맞다
벚꽃 아래 고요히 피어난 사찰, 양산 현지사에서 봄을 맞다양산의 봄은 언제나 조금 더 빠르게 찾아옵니다. 특히 현지사의 입구를 감싸는 벚꽃들은, 겨울의 흔적이 채 가시기 전부터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계절의 전환을 알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찰 앞을 흐드러지게 수놓은 벚꽃들 사이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이른 봄을 맞이했습니다.현지사는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사찰로, 도심과는 살짝 거리를 둔 채 조용히 산자락에 기대어 앉아 있습니다.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갈하게 정비된 진입로와 단정한 전각들, 그리고 계절마다 다르게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지며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특히 봄이 시작되는 이맘때, 사찰 입구의 벚꽃 터널은 그 자체로 작은 명소가 됩니다.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면..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