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촬영 중 '예상치 못한 만남'에 대처하는 법---ep.55
산을 오르고, 들판을 걷고, 마을과 논두렁을 날아다니며 영상을 담는 일이 내겐 이제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매일이 같은 리듬으로 흘러가는 건 아니다. 어느 날은 바람이 세고, 또 어느 날은 하늘이 너무 좋아 마음이 벅차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날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 찾아온다.촬영 중 “누구 허락받고 찍는 거요?”드론을 띄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여기서 뭐 하시는 거요?”처음엔 반가운 인사려니 했지만, 가까이 다가온 이의 표정은 그리 반갑지 않았다.“이거… 허락 받고 찍는 거요?”이런 상황은 드물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의도치 않게 타인의 사유지를 담았거나, 단순히 드론 비행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졌던 분들이 나서서 말을 거는 경우.대화의 시작은 “정보”에서 출발한다촬..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