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는 바다 위에서, 일광의 아침을 담다
동해의 수평선 너머로 첫 햇살이 천천히 올라오는 그 순간, 세상은 잠시 멈춘 듯 고요해집니다. 부산의 동쪽 끝자락, 일광 바다 앞에 섰을 때, 마치 시간도 파도처럼 천천히 밀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른 아침, 바닷바람은 아직 차가웠지만 하늘은 벌써 온기를 품고 있었고,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바다를 천천히 물들여가고 있었습니다.이번 드론 촬영은 단순한 영상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일광 앞바다를 바라보는 어느 공간의 개발을 앞두고, 그곳이 가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먼저 온전히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세워지지 않은 땅, 바다와 하늘만이 경계 없이 이어진 그 자리를 하늘에서 바라보니, 마치 그림처럼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일광 해안선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매끈하게 이어지는 곡선의 ..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