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송대말등대 앞, 새벽의 바다에서
감포 송대말등대 앞, 새벽의 바다에서새벽 바다는 언제나 고요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 드론으로 담은 곳은 감포 송대말등대 앞, 맑은 물빛 덕분에 스노클링 명소로도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아침 해가 막 고개를 들 무렵, 바다는 낮은 구름에 가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붉게 떠오르는 해를 직접 담을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 구름이 만들어낸 풍경은 더 특별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스며든 빛이 붉은 노을처럼 퍼져나가며 바다 위를 물들였고, 파도 위로 은은하게 반짝였습니다. 그 시간, 등대 앞 바다는 조용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전이었기에, 오직 바람과 파도, 그리고 새벽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작은 배만이 풍경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얀 포말을 가르며 천천히 항구로 들어오는 배..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