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이 전기가 되는 곳, 부산이앤이를 드론으로 만나다
한적한 바람이 불던 아침, 나는 부산 강서구 생곡산단로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고요한 공단의 풍경 속에서, 내가 향한 곳은 ‘부산이앤이(주)’.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산업시설 같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꽤 특별한 기술과 철학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날, 나는 드론을 띄워 이곳의 진짜 얼굴을 하늘에서 마주했다.쓰레기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 그 중심에 선 부산이앤이부산이앤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아니다. 이곳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버리는 생활폐기물을, 다시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가진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폐기물 연료화 기업이다. 하루 900톤 가까운 폐기물이 이곳으로 모인다. 그중 500톤가량은 ‘고형연료’, 즉 SRF(Solid Refuse Fuel)로 탈바꿈한다.SRF는 한..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