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으며 마주한 농촌의 현실
승곡체험마을에서 보낸 두 달은 내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은 늘 조용히 다가오는 법이다.2달의 체험이 끝나갈 무렵, 나는 이상한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처음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조금 귀가 먹먹하네. 감기 기운이 있나?"별생각 없이 마을 근처 작은 병원을 찾았다.진료는 빠르고 간단했다. 의사 선생님은 가볍게 청진기를 대어보고 약을 처방해주었다."며칠 약 먹으면 괜찮아질 겁니다."그러나 약을 먹어도 귀는 점점 더 어둡게 닫혀갔다.불안한 마음을 안고 나는 부산으로 내려갔다.귀 전문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결과는 충격적이었다.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 게다가 이미 치료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었다."진작 오셨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의사의 말에 머..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