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풍경(3)
-
푸른 바다와 다리
거제 산달도 앞바다에 서면, 바람결 따라 번지는 짙푸른 물결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줍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섬과 섬을 이어주는 길이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느껴지고, 물결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들은 마치 바다와 함께 호흡하는 듯 고요히 움직입니다. 멀리 겹겹이 둘러싼 산과 섬들은 바다와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고, 그 속에서 드론이 담아낸 풍경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줍니다.산달도의 푸른 바다는 오늘도 변함없이 사람들을 품고, 바라보는 이의 마음까지 잔잔하게 물들입니다.
2025.09.03 -
바람이 잔잔히 불어오던 오후, 포항
포항 오도1리 해수욕장은 그날 따라 유난히 고요했습니다.잔잔히 밀려오는 파도는 오래된 기억을 두드리듯 부드럽게 해안을 감싸고, 바다는 마치 깊은 호흡을 하듯 숨결을 고르고 있었습니다.드론을 띄우자 눈 아래 펼쳐진 풍경은 숨결조차 잊게 만들었습니다.투명한 물결 사이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보였고, 그 자유로운 움직임은 바다의 비밀을 잠시나마 보여주는 듯했습니다.모래사장은 따스한 빛을 머금고 길게 뻗어 있었고, 그 끝에는 푸른 숲이 바다와 어깨를 맞대고 서 있었습니다.시간이 흘러 하늘은 천천히 물들어 갔습니다.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스며든 붉은 노을빛은 바다 위를 감싸 안으며, 마치 오늘 하루를 조용히 위로해 주는 듯했습니다.그 순간, 오도1리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들이 한..
2025.09.01 -
거제 황포 앞바다, 하늘에서 담은 여름의 풍경
거제 황포 앞바다, 하늘에서 담은 여름의 풍경 거제 황포 앞바다는 탁 트인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이 어우러져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을 품고 있었습니다.드론이 천천히 고도를 높이자부드럽게 굽이진 해안선과 짙푸른 숲,그리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맑은 바닷속에는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투명한 물빛 속을 여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은바닷가가 단순히 풍경만이 아닌생명의 공간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모래사장은 고운 황금빛을 띠며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졌고,멀리 작은 배들이 바다 위에 점처럼 흩어져 있어그 풍경에 더 큰 여유를 더했습니다.황포 앞바다는 ‘여름의 휴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잔잔한 바다와 초록빛 숲,그리고 드론 시선으로만 볼 수 있는 맑은 물속..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