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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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목의 새벽, 거가대교 위로 피어오른 빛
거제의 북쪽 끝, 장목.그곳은 거제도의 문턱이자, 육지와 바다가 손을 맞잡는 곳입니다.새벽녘에 도착한 바다는 고요했습니다.물결은 잠든 듯 잔잔했고, 멀리 거가대교는 아직 어둠 속에서 희미한 윤곽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조용히 드론을 띄우자, 하늘과 바다가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먼 동쪽 수평선 위로 희미한 붉은 빛이 번지고,그 빛은 이내 다리의 주탑을 타고 올라와금빛으로 변하며 거가대교를 환하게 물들였습니다.그 순간, 바다는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었고,다리 아래를 지나던 어선 한 척이 붉은 물결 위로 천천히 나아갔습니다.새벽의 공기 속에는 차가움보다도 묘한 따뜻함이 있었고,그건 아마도 바다와 하늘,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서로의 온기를 조금씩 나누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거가대교는 단순히 섬과 육지를 잇는 ..
2025.11.13 -
감포 송대말등대 앞, 새벽의 바다에서
감포 송대말등대 앞, 새벽의 바다에서새벽 바다는 언제나 고요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 드론으로 담은 곳은 감포 송대말등대 앞, 맑은 물빛 덕분에 스노클링 명소로도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아침 해가 막 고개를 들 무렵, 바다는 낮은 구름에 가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붉게 떠오르는 해를 직접 담을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 구름이 만들어낸 풍경은 더 특별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스며든 빛이 붉은 노을처럼 퍼져나가며 바다 위를 물들였고, 파도 위로 은은하게 반짝였습니다. 그 시간, 등대 앞 바다는 조용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전이었기에, 오직 바람과 파도, 그리고 새벽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작은 배만이 풍경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얀 포말을 가르며 천천히 항구로 들어오는 배..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