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껍질, 오래된 풍경

2025. 5. 19. 13:43실전 드론 사고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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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 감성사진 수업 ep.14

완벽하게 단장된 새 건물보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슨 지붕 아래 있는
낡고 오래된 공간이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오늘은 시간이 흘러 남겨진 것들,
그 자체가 사진이 되는 풍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 흠집 많은 피사체가 감정을 만든다

사람처럼,
풍경에도 흠과 상처, 주름이 있다.

그 주름진 건물 하나가
우리에겐 과거, 기억, 시간의 흔적으로 다가온다.
감성사진은 그 흔적을 담는 일이다.


🏭 감성사진에 적합한 ‘오래된 피사체’

  1. 폐공장, 녹슨 철문, 벽돌 건물
    • 오래된 산업 구조물은 거칠고 쓸쓸한 느낌을 전해준다.
    • 특히 드론으로 촬영하면 건물의 구조와 패턴이 더욱 강조된다.
  2. 버려진 창고, 기차역, 오래된 주택들
    • 색이 바랜 벽면, 금이 간 유리창 하나도
      감정의 층을 쌓는 재료가 된다.
  3. 빈집 마당, 잡초가 무성한 철문 너머
    • 아무도 살지 않는 공간이지만,
      그곳엔 ‘살았던 시간’이 스며 있다.

🎨 시선의 연습 — 폐허 속 감정 찾기

1. 지나간 흔적에 초점을 맞춘다.
무너진 벽, 떨어진 표지판, 바래진 벽화…
그곳에 있던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상상해보자.

2. 색감은 낮추고, 질감은 강조한다.
오래된 풍경은 색보다는 질감이 말해준다.
드론으로 위에서 바라보면,
낡은 지붕의 선, 갈라진 시멘트 틈까지도 생생히 담긴다.

3. 인물 없이, 배경만으로 서사를 만든다.
사람이 없지만, 사람이 남긴 자리.
그 자리에 감정이 남는다.


📍 촬영 팁 — 낡은 풍경을 효과적으로 담기

  • 흐린 날, 저조도 상황이 의외로 좋다.
    → 강한 햇빛보다 은은한 그림자가 폐허의 정서를 살려줌.
  • 노출은 살짝 어둡게, 대비는 높이지 않는다.
    → 감성적인 우중충함이 더 깊어진다.
  • 드론은 높이보단 수평 시선으로, 구조물의 깊이를 살린다.
    → 45도 아래 시선에서 사선으로 바라보는 구도가 효과적.

🧭 감성 나침반 — 왜 우리는 낡은 것을 좋아할까?

그건,
시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엔 감탄이 있지만,
오래된 것엔 공감이 있다.


🌿 오늘의 정리

  1. 감성사진은 시간의 흔적을 담는 사진이다.
  2. 낡고 오래된 피사체는 정서를 담는 그릇이 된다.
  3. 폐허는 끝이 아니라, 다 지나온 이야기가 눕는 자리다.

 

감포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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