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권 안에서의 한 걸음 – 김해 CTR 1번지에서 드론을 띄우다

2025. 5. 30. 11:56실전 드론 사고 백서

반응형

관제권 안에서의 한 걸음 – 김해 CTR 1번지에서 드론을 띄우다

김해공항의 관제권 한복판. 지도상 1번으로 표시된 이곳은 단순히 도심지일 뿐만 아니라, 그 위로는 항공기가 쉼 없이 오가는 바쁜 하늘길이다. 이곳에서 드론을 띄우는 일은 단순한 ‘취미 촬영’의 범주를 넘어선다. 작은 비행체 하나가 그 어떤 안전 방해 요소가 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비행 전부터 몇 날 며칠을 준비했다. 해당 위치가 관제권에 포함된다는 것은 ‘비행금지’와는 다르다. 사전 승인만 받는다면, 그 하늘도 얼마든지 우리에게 열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 승인은 결코 가볍게 내려지는 것이 아니다.

드론 원스탑 시스템을 통해 비행 신청을 넣었고, 해당 구역이 김해공항의 관제 통제권 내에 있는 만큼 공항 관제실의 비행 허가도 필요했다. 단순한 체크박스를 넘어서 ‘비행 목적’, ‘시간’, ‘고도’, ‘안전 확보 방안’까지 상세히 기입해야 했고, 무선 교신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조종자만이 이 지역에서의 비행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모든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비행 승인을 받았다. 종이 한 장이었지만, 그 무게는 그날의 하늘만큼이나 무겁고도 소중했다.

비행승인과 촬영승인은 필수 

이렇게 촬영하려고 위치를 선정함

 여기서

보완사항으로 다시 답이왔다: 내용은 고도를 조정해라는 것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이 왔다


보안사항과 관제권 – 알아야 지킬 수 있다

보안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행 고도였다. 위치에 따라 조금식다르나 하나하나 몇 m 이상으로는 절대 올라가서는 안 됐다고 자세이 설명해줬다

. 이유는 간단했다. 이 구역 위로는 민간 항공기가 지나가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드론이 높이 떠오르면?’이라는 생각에, 나는 비행 중간중간 고도 체크를 습관처럼 반복했다.

그리고 주변에도 알렸다. 드론을 띄운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주변에 계신 시민 분들께 간단하게 안내했고, 위험 요소가 될만한 나무, 철탑, 전선 등을 미리 파악해두었다. 위치 1번 지역은 단순한 평지 촬영이 아니라, 복잡한 도시 구조와 얽힌 공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고를 만들지 않는 것, 그리고 사람의 시선을 피하는 것이다. 드론은 때론 ‘눈총’을 받기도 하니까. 하지만 사전에 정식 승인을 받은 날, 나는 조금 더 당당하게 조종기를 들 수 있었다.


마무리하며

드론을 날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더 넓은 하늘이 열린다는 사실을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 이 공간은, 이런 ‘실수 없이 무사히 마친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수와 배움이 담긴 이야기’도 함께 담아보려 한다. 드론이라는 작은 기계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는지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