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일수록 사진은 더욱 감정 쪽으로 기운다
2025. 6. 5. 11:01ㆍ실전 드론 사고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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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과 감성사진 수업 ep.22
흐린 날의 하늘은 모든 것을 눌러버리죠.
색은 옅어지고, 그림자는 사라지고,
하늘은 텅 빈 캔버스처럼 남습니다.
그런 날엔
빛보다 느낌에 더 가까운 사진을 찍게 돼요.
선명함 대신 분위기,
색감 대신 온도를 담는 방식으로요.
🩶 흐린 날 사진의 매력
흐린 날엔 빛의 방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림자도 약하고, 대비도 낮지만
바로 그 **‘무뎌진 경계’**가 감성의 영역을 만들어줍니다.
- 모든 것이 평온하게 퍼지는 느낌
- 강렬함 대신 차분함과 여운
- 감정을 꺼내기에 더 적당한 온도
햇살은 이야기를 밝히고, 흐림은 마음을 보여준다.
🛩 드론 촬영 실전 팁 (감성편)
1. 하늘을 덜고, 지면을 더하라
- 하늘이 대부분인 구도는 오히려 밋밋해질 수 있어요.
- 풍경 중심, 낮은 앵글, 지형지물 중심의 구도 추천
→ 나무, 산등선, 구불구불한 길 등이 주제가 되면 좋아요.
2. 콘트라스트 대신 질감
- 색의 차이보단 형태와 질감이 돋보이는 구조 추천
→ 논두렁, 밭의 결, 비포장 도로, 물결, 마른 나무들
3. 슬로우 플라이, 정적인 영상
- 천천히 이동하거나 거의 고정된 뷰에서
한 장면을 오래 보여주는 연출이 효과적
→ 시선이 멈춰야 마음이 움직여요.
🎨 흐린 날 색감 보정 팁
- 톤은 부드럽게, 대비는 낮게
- 흑백이나 저채도 필름 톤도 잘 어울려요
- 청회색 / 붉은기 없는 베이지 / 안개 낀 톤 추천
✔ 살짝 노이즈 추가도 분위기 있음 (필름 느낌)
🧭 감성 나침반 — 흐림은 결핍이 아니라 배경이다
흐린 날은 뭔가 빠진 것 같고, 부족한 듯하지만
사실은 마음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날씨예요.
강렬한 햇빛이 모든 것을 가릴 때,
흐림은 조용히 마음의 색을 꺼내줍니다.
📌 오늘의 정리
- 흐린 날은 선명함보다 분위기가 우선이다
- 하늘 대신 풍경 중심, 질감 중심의 구도를 쓰자
- 보정은 저채도, 부드러운 콘트라스트로 감성 강화
비가 오지 않아도 마음은 흐릴 때가 있죠.
그럴 때, 사진은 위로가 되곤 해요.
오늘도 흐린 하늘 아래 당신의 시선을 따라
감정 한 조각을 꺼내어 담아보길 바랍니다.
늘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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