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4. 14:58ㆍ실전 드론 사고 백서
비 온 다음날, 두타산 배틀바위에 오르다
전날 내렸던 비로 인해 두타산 산행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침이 되니 비가 뚝 그쳤고, 덕분에 배틀바위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오르는 길은 꽤 가파르고 힘들었어요.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배틀바위. 그 순간, 힘든 등산의 기억이 싹 잊히더라고요. 묵직하게 서 있는 바위가 주는 압도감과 시원한 풍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아니라 그런지, 배틀바위 이후의 길은 한결 수월했어요. 마음 편히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미륵바위는 정말 ‘아, 여기다!’ 싶을 정도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어요.
산성터를 지나며 옛 흔적도 느껴보고, 이어서 찾은 비경12산성폭포, 그리고 그 위에 놓인 물고기 바위까지.
물고기 바위는 정말로 누군가 정성스레 조각해서 올려놓은 듯한 모습이었어요. 자연이 만든 거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삼화사 입구 계곡에 새겨진 한문은 무릉계곡의 아름다움과 삼화사의 역사적 깊이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특히, 무릉반석에는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문구는 무릉계곡이 신선이 머무는 선경(仙境)임을 표현하며, 두타산과 청옥산의 절경을 찬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문 각자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삼화사와 무릉계곡이 지닌 자연미와 역사적 가치를 후세에 전하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이곳의 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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