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야경 찍으러 갔다가, 쓰레기 한봉지랑 같이 내려왔습니다

2025. 4. 15. 12:50실전 드론 사고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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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경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집 근처 산에 다녀왔어요. 편도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이었지만, 올라가는 내내 눈에 들어온 건 풍경보다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들이더군요. 아래 사진은 내려오며 버려진 비닐봉지에 담아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담배꽁초는 말할 것도 없고, 플라스틱 병, 과자 봉지, 심지어 라면 용기까지... 정말 아쉽고 속상했습니다.

가까운 도시 주변의 산이나 낮은 산들엔 이런 모습이 참 흔한 것 같아요. 국립공원처럼 관리가 잘 되는 곳은 그나마 괜찮지만, 일상처럼 오르내리는 우리 주변 산들엔 여전히 누군가의 무심함이 남아 있네요.

체력이 부족해 올라갈 땐 힘들 수 있지만, 내려오는 길엔 작은 쓰레기라도 한두 개쯤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내려오는 길에 비닐봉지 하나 들고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큰일은 아니지만, 그 길을 걷는 누군가에겐 조금 더 기분 좋은 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혼자 쓰는 공간이 아니니까요.
자기 물건은 가져오듯, 쓰레기도 되가져오는 게 기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워오진 않더라도, 제발… 버리지는 말아주세요.

종이컵 후지 담배꽁초등

 

술병 및 피티병들 휴지들

산속이라 줍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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