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쫓는 순간, 역광 속에서 감성을 건지다
2025. 4. 24. 12:46ㆍ실전 드론 사고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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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드론과 감성사진 수업 ep.1
빛을 쫓는 순간, 역광 속에서 감성을 건지다
감성 사진의 시작은 완벽한 노출보다, 마음에 오래 남는 한 장면입니다.
오늘은 그 시작점이 되어준 ‘역광’을 이야기해볼게요.
🌅 역광을 피하지 말고, 활용하라
드론 초보자들이 가장 피하는 조건 중 하나가 역광이에요
하지만 이 빛을 피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끌어들일 때’
사진은 마치 엽서처럼 감성을 담기 시작합니다.
- 빛과 그림자의 경계가 생기면, 화면에 입체감이 생깁니다.
- 특히 해가 낮게 깔리는 시간대(일출/일몰)는 황금 시간!
색감, 분위기, 질감이 모두 부드럽고 따뜻해져요.
💡 팁:
해를 직접 찍기보다는 프레임 밖에 두고,
빛이 새어 들어오는 여백의 순간을 포착하세요.
🎨 감성을 더하는 실전 팁
- ND 필터로 빛의 세기를 조절하자
→ 태양 디테일 유지 + 따뜻한 분위기 표현 가능 - 실루엣 연출을 적극 활용하자
→ 형태 중심의 피사체 (나무, 능선, 사람 등)는 감성을 극대화시킴 - Banding 현상 방지
→ 하늘에 줄무늬가 생기면, 약간 노출 언더로 찍고 후보정! - 색온도 수동 설정
→ 자동보다 4800~5200K로 설정 시 하늘과 햇살의 색 대비가 더 인상적
🌤 작은 실전 이야기
몇 달 전, 양산 천성산 능선에서 드론을 띄웠어요.
오후 5시 40분, 해가 지기 직전의 하늘은 유난히 분홍빛이었고,
나는 태양을 화면 밖으로 살짝 밀고 셔터를 눌렀죠.
그 순간 느껴졌어요.
“이건 내가 기억하고 싶은 풍경이다.”
기술적으로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 날의 바람, 공기, 능선 위의 내 그림자까지 살아 있는 한 컷.
감성은 계산이 아니라 공감에서 시작된다는 걸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 오늘의 정리
- 역광은 감성의 시작점
- ND 필터, 실루엣 연출, 색온도 조절로 완성도 UP
- 감성은 ‘기술’이 아니라 ‘기억’을 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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