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3. 09:50ㆍ실전 드론 사고 백서
— 드론과 감성사진 수업 ep.9
드론은 높이 나는 눈이다.
하지만 그 눈이 어디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는
구도라는 언어로 말하게 된다.
오늘은 감성사진의 핵심 — 시선의 흐름과 여백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무엇을 찍느냐보다 어떻게 구성하느냐, 그 섬세한 선택의 세계.
📍 좋은 구도란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좋은 구도’는 단지 중심을 잘 잡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감성사진에서 구도는
**‘시선이 흘러가는 방식’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사진을 본 순간 눈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가?
그 흐름 안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는가?
드론은 그 넓은 시야 속에서
그 ‘흐름’과 ‘정적’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도구다.
🌬 감성사진 구도의 3가지 포인트
1. 시선을 유도하라 — 흐름의 방향을 만들 것
사람의 눈은 선, 반복, 대비, 빛을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사진 속에 다음을 의도적으로 넣어보자:
길: 산책로, 시냇물, 해안선, 논두렁
라인: 전봇대, 울타리, 산 능선
빛의 흐름: 해가 비추는 방향
이런 요소들은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진의 중심 또는 감정적인 포인트로 이끈다.
예를 들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길에
작은 인물이 걸어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사진은 서사가 된다.
2. 여백을 허락하라 — 공기의 자리를 남겨둘 것
감성사진에 여백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다.
그건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자리다.
특히 드론으로 촬영할 땐 다음의 여백이 유용하다:
하늘의 여백: 하늘을 넉넉히 담으면 고요함과 개방감이 생긴다
바다의 여백: 파도 없는 맨 바다를 넣어 평온함을 만든다
산과 구름 사이의 공간: 감정을 확장시키는 틈이 된다
여백은 너무 꽉 찬 사진보다 한 걸음 물러난 시선을 만든다.
그 안에 감정이 스며든다.
3. 무게중심을 흔들어라 — 중심을 비켜봐야 감성이 깃든다
드론 사진은 흔히 대칭이나 정중앙을 선호하게 되지만,
감성적인 표현은 때로는 그 ‘균형의 틀’을 깨야 더 빛난다.
3분할 구도: 피사체를 정중앙이 아닌 1/3 지점에 배치
대각선 배치: 산과 구름을 비스듬히 넣어 깊이감 강조
비틀린 수평선: 약간의 비스듬함은 의외로 몰입을 만든다
꼭 정답 같은 구도가 아니라,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물다 흘러가는
그 감각이 중요하다.
📌 구도의 감성을 더하는 팁
인물이 없는 풍경에도 ‘주인공’을 정하라
나무 한 그루, 바위 하나, 길 위의 흔적 등
풍경 속의 흐름을 따라 배치하라
바람의 방향, 나무의 기울기, 구름의 이동 등
여백은 생각보다 넓게 남기라
감정은 여백에서 생긴다 — 찍을 때부터 의도적으로 비워두자
✨ 정리: 감성사진 구도의 핵심 3가지
시선을 유도하라 — 선과 흐름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여백을 남겨라 — 공기를 담아 감정을 확장시킨다
중심을 비껴라 — 흔들림 속의 균형이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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