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드론 사고 백서(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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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이 전기가 되는 곳, 부산이앤이를 드론으로 만나다
한적한 바람이 불던 아침, 나는 부산 강서구 생곡산단로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고요한 공단의 풍경 속에서, 내가 향한 곳은 ‘부산이앤이(주)’.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산업시설 같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꽤 특별한 기술과 철학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날, 나는 드론을 띄워 이곳의 진짜 얼굴을 하늘에서 마주했다.쓰레기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 그 중심에 선 부산이앤이부산이앤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아니다. 이곳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버리는 생활폐기물을, 다시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가진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폐기물 연료화 기업이다. 하루 900톤 가까운 폐기물이 이곳으로 모인다. 그중 500톤가량은 ‘고형연료’, 즉 SRF(Solid Refuse Fuel)로 탈바꿈한다.SRF는 한..
2025.04.24 -
빛을 쫓는 순간, 역광 속에서 감성을 건지다
ㅡ드론과 감성사진 수업 ep.1빛을 쫓는 순간, 역광 속에서 감성을 건지다감성 사진의 시작은 완벽한 노출보다, 마음에 오래 남는 한 장면입니다.오늘은 그 시작점이 되어준 ‘역광’을 이야기해볼게요.---- 역광을 피하지 말고, 활용하라드론 초보자들이 가장 피하는 조건 중 하나가 역광이에요하지만 이 빛을 피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끌어들일 때’사진은 마치 엽서처럼 감성을 담기 시작합니다.빛과 그림자의 경계가 생기면, 화면에 입체감이 생깁니다.특히 해가 낮게 깔리는 시간대(일출/일몰)는 황금 시간!색감, 분위기, 질감이 모두 부드럽고 따뜻해져요.- 팁:해를 직접 찍기보다는 프레임 밖에 두고,빛이 새어 들어오는 여백의 순간을 포착하세요. --- 감성을 더하는 실전 팁ND 필터로 빛의 세기를 조절하자→ 태양 디테일..
2025.04.24 -
김해국제공항 주변 드론 비행, 경계 안에 숨은 위험을 보다
제가표시한 ① / ② / ③ 구역의 의미를 공항 관제권 기준으로 재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1 / 2 / 3번 구역의 의미 (공항 관제권 기준)1...-①번 구역 (김해 활주로 방향 정렬 구간 / ILS 접근 경로)김해국제공항 활주로에 정렬해 착륙하는 항공기들이 지나가는 경로지도상에 활주로에서 연장된 검은 선들과 일치하는 부분이곳은 항공기들이 **매우 낮은 고도(100~300m)**로 정렬 접근하는 위험 구간드론 비행 매우 위험하며, 관제 승인 없이는 절대 금지2...- ②번 구역 (관제권 내부, 철새 도래지와 중첩된 구간)이 구역은 김해 관제권(5NM) 안쪽에 있으면서,동시에 철새 도래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간 (노란색 영역)즉, 항공 안전 + 자연 생태 보호가 동시에 적용됨드론 비행이 사실상 매우 ..
2025.04.22 -
낡은 벽에 온기를 채우다, 송도 라이트 하우스 벽화 봉사
송도 라이트 하우스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설 봉사를 하러 가는 곳며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이어오던 곳입니다. 이곳의 내부와 외부 몇 군데에 벽화를 그려온 적이 있는데, 아직 손을 대지 못한 공간이 하나 있었습니다. 내부 벽면이 너무 낡아서 이번에는 시설 봉사 대신 벽화 봉사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8명이 함께 작업했고, 작업면이 작은 덕분에 생각보다 조금 빠르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2025.04.21 -
거리감의 착각, 그리고 좌우 확인의 습관
“센서보다 중요한 건, 나의 시선이었다.”드론을 처음 조종할 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거리감'을 정확히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화면으로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그 속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얼마나 좁은 지를 판단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때론 위험하기까지 했습니다.드론의 화면은 2D입니다.평면적으로 보이는 영상 안에서 물체가 드론 앞을 지나간 건지, 아직 가야 하는 건지 감이 잘 오지 않죠. 특히 건물, 나무, 전선 같은 장애물이 주변에 있을 땐 더욱 신중해야 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카메라가 보여주는 시야에만 의존하게 됩니다.저는 DJI Mini 2를 처음 사용할 때 이러한 거리감 착각으로 여러 번 실수를 했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건,사람의 시각 높이에서 촬영하다 하늘로 올라..
2025.04.18 -
건물 사이 비행의 위험, 드론이 추락했던 날의 기억
드론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DJI Mini 2로 시작했습니다.가볍고 휴대성이 좋아 어디든 들고 다니기 편했고,드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기엔 딱 좋은 친구였죠.그 당시엔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하늘을 나는 기계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되었고,사진 한 장, 영상 한 컷을 얻기 위해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종기를 잡았습니다.지금은 DJI Mavic 3 Pr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비행 성능이나 화질, 센서의 능력까지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기체지만,그때의 경험, 특히 실수에서 배운 교훈은 지금도 저를 한결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만들어줍니다.그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이 정도 간격이면 충분하겠지’‘호버링이 가능하니 천천히 조종하면 괜찮겠지’그렇게 생각하며 건물 간격이 약 2m 남짓한 도심 골목에서 드론을 띄웠..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