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따라 흐드러진 벚꽃, 삼락공원의 봄을 드론으로 걷다

2025. 4. 8. 16:45드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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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따라 흐드러진 벚꽃, 삼락공원의 봄을 드론으로 걷다

낙동강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어느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벚꽃 터널. 그 길의 시작은 삼락생태공원에서부터였습니다. 부산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넓은 공간이자, 드넓은 제방과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이곳은 매년 봄이면 화사한 분홍빛과 하얀 꽃잎으로 물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삼락공원 옆 제방길은 벚꽃으로 가득했어요. 짙은 꽃향기와 함께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에도 봄의 설렘이 묻어나더군요. 저는 그 풍경을 좀 더 특별하게 남기고 싶어서, 드론을 띄웠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제방길은 마치 하얀 물결이 흐르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은 강물처럼 부드럽게 흐르고, 그 옆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지나갑니다.

드론으로 담은 벚꽃길은 평소 눈높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넓고 긴 아름다움을 전해줬어요. 특히 제방길을 따라 이어지는 그 흰 꽃길은 마치 어디론가 데려다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드론 화면 속에서 저는 그 길을 따라 조용히 걷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았고, 모두가 같은 계절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삼락공원은 원래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이들로 늘 여유로움이 가득한 곳인데,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그 분위기가 몇 배는 더 아름다워져요. 강과 꽃, 하늘과 바람이 모두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그 한 순간의 조화. 그 속에서 드론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웠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조금 있었죠. 눈으로 볼 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장면들도, 영상으로 담기엔 그 감정의 깊이가 다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그건 또 그만의 아름다움이겠지요. 직접 걷고, 느끼고, 바라봐야만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벚꽃의 계절. 그래도 드론 덕분에 평소와는 다른 시선으로, 조금 더 넓게, 조금 더 특별하게 이 순간을 기록할 수 있어 참 고마운 봄날이었습니다.

혹시 아직 삼락공원의 봄을 경험하지 못하셨다면, 내년에는 꼭 이 제방길을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이맘때쯤이면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수천 그루의 벚꽃들이 당신을 반겨줄 거예요. 마음이 조금 지쳐 있을 땐, 벚꽃길 하나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촬영 장비
이번 영상은 DJI Mavic 3 Pro를 사용해 촬영했습니다.
하늘 위에서 담은 풍경은 언제나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드론으로 느끼는 시선의 변화, 영상에 담긴 공기의 결까지. 참 소중한 기록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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