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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승곡 체험 휴양 마을 --사람과 사람 사이, 새로운 인연을 잇다
사람과 사람 사이, 새로운 인연을 잇다승곡체험마을이 특별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힘에 있었습니다.이곳은 단순한 체험 공간이 아니라, 방문자의 성향에 따라 ‘귀촌형’ 또는 ‘귀농형’ 방향을 고려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합니다.저처럼 막연한 귀촌의 꿈을 안고 온 사람부터, 본격적으로 작물을 재배하며 농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마을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마을에서는 이미 정착한 귀촌인, 귀농인, 그리고 본래부터 이곳에 살아온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저는 이곳에서 여러 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고, 그들을 통해 단순히 이상으로만 생각했던 농촌 생활의 현실적인 조언과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어떤 책이나 유튜브 영상에서도 얻을 ..
2025.03.27 -
기차와 매화가 어우러진 봄날의 풍경 — 원동 순매원에서
매년 3월이 되면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위치한 순매원은 흰 매화와 분홍빛 매화가 활짝 피어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봄날의 따뜻한 햇살 아래, 낙동강은 반짝이고, 그 옆으로 기차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갑니다. 이러한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끕니다.순매원의 매화, 그리고 봄의 시작순매원은 개인이 운영하는 매화 농원이지만, 매년 봄이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이곳의 매화는 대체로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3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지만, 날씨에 따라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2025년에는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져 3월 중순 이후에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순매원은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꽃을 감상하며 가볍게 걷기..
2025.03.25 -
1, 어느 날 갑자기, 귀촌과 귀농을 꿈꾸게 되었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도시의 삶 말고, 자연 속에서 살아보면 어떨까?’시끄러운 거리,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반복되는 일상. 늘 익숙한 것들 속에서 문득 마음 한켠이 허전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아는 분이 농촌에 가서 몇 달을 무료로 살아보고 돌아왔다는 이야기. 그 말 한마디가 낯설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마음 깊숙한 곳이 끌렸습니다.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귀촌과 귀농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조금씩 구체적인 상상으로 바뀌어갔죠.귀촌·귀농 관련 사이트를 이리저리 뒤적이던 중 '그린대로'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달간 농촌에서 살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일정이 맞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
2025.03.21 -
드론 촬영 문의
아래는 구글폼 작성으로 이동하는 링크이며해당 링크에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작성이 번거로우신 분들은 010-4409-0118로 바로 연락주세요)https://forms.gle/t9hQsGNm2pSj8BCy7 프로젝트 문의하기원활한 프로젝트 견적 안내를 위해 아래 양식에 답변을 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docs.google.com
2025.03.20 -
겨울 황매산, 눈 속을 걷다 – 드론에 담은 은빛 능선의 기억
겨울 황매산, 눈 속을 걷다 – 드론에 담은 은빛 능선의 기억황매산은 계절마다 표정을 달리하며 나를 자주 불러들이는 산이다. 해가 바뀌기 전, 벌써 다섯 손가락 안팎으로 이 산을 다녀왔다.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이면, 능선을 따라 온통 분홍빛 물결이 펼쳐진다.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 속 캠핑의 즐거움을, 가을엔 억새가 바람결에 일렁이며 산을 덮는다. 그리고 겨울, 흰 눈으로 덮인 산은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다시 내 마음을 흔든다.이번 겨울도 그랬다. 일찍이 눈 소식을 들었지만 이미 휴가를 내고 짐도 다 챙긴 터라, 황매산 오토캠핑장 부근에 주차하고 조심스레 산에 올랐다. 목적지는 삼봉. 드론 촬영을 위해선 그곳까지는 가야 했기에, 무게가 3kg 가까이 나가는 장비가 어깨에 묵직하게 얹혀 있었지만, 이..
2025.03.19 -
절벽 위의 고요함, 갑장산 능선에서 하늘을 담다
절벽 위의 고요함, 갑장산 능선에서 하늘을 담다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갑장산은 높이 805m의 산으로, 경북 북부권에서 아름다운 산세와 깊은 숲을 간직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쉼터이자 기도처로도 사랑받아 온 산으로, 사시사철 변화하는 풍경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그리고 초록이 짙은 여름의 산길이 모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산이죠.이날의 산행은 용흥사 입구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순환코스를 계획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길지 않겠지 싶었지만, 오르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경사도가 꽤 가파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죠.산을 오르는 중간쯤, 솔직히 말하면 ..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