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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김해공항 관제권 내 드론 비행, 잠금해제 이렇게 했습니다
2~3번 사이 📷 본문 내용김해공항 관제권 내 2번과 3번 구역 사이에서 드론을 띄우기 위해선,'비행 승인' '촬영승인'이 먼저 필요합니다.촬영 승인을 받더라도 비행 승인 없이는 이륙 자체가 불가능하니까요.비행 승인을 받은 뒤에는 DJI 공식 홈페이지에서 잠금해제를 해야 실제 비행이 가능합니다.✅ DJI 잠금 해제 절차DJI 홈페이지 접속상단 메뉴에서 고객지원 클릭왼쪽 아래 비행제한구역 조회 클릭좌측 상단 잠금 해제 클릭새로운 잠금 해제 요청 선택승인받은 비행구역 정보 입력 후 요청▶ 요청 후 약 1시간 이내에 승인됨 (보통 더 빠름)※ 단, 김해공항 2~3구역은 요청해도 자주 거부됨→ 그런데 이상하게도 현장에서 그냥 자동으로 잠금 해제되는 경우도 있음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승인받은 비행 구역으로 출동했..
2025.04.29 -
드론으로 순간을 포착하는 법: 느리게 나는 이유
— 드론과 감성사진 수업 ep.4드론을 처음 날릴 때, 우리는 종종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한다.넓은 풍경을 한 번에 보여주고 싶고, 높고 빠르게 올라가서 스케일을 뽐내고 싶다.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찍은 사진과 영상은 늘 마음에 오래 남지 않는다.감성적인 사진은 빠른 움직임에서 태어나지 않는다.오히려, '느리게' 나는 드론만이 그 순간의 감정을 제대로 담을 수 있다.오늘은 드론을 날릴 때 '느림'이 가지는 힘, 그리고 순간을 포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빠르게 날면 풍경은 사라지고, 느리게 날면 이야기가 시작된다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은 풍경을 스캔한다.하지만 느리게 나는 드론은 풍경과 대화를 나눈다.빠르게 지나가면, 눈에 남는 건 풍경의 크기뿐이다.천천히 날면, 빛의 결, 바람의 흐름..
2025.04.29 -
건강을 잃으며 마주한 농촌의 현실
승곡체험마을에서 보낸 두 달은 내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은 늘 조용히 다가오는 법이다.2달의 체험이 끝나갈 무렵, 나는 이상한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처음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조금 귀가 먹먹하네. 감기 기운이 있나?"별생각 없이 마을 근처 작은 병원을 찾았다.진료는 빠르고 간단했다. 의사 선생님은 가볍게 청진기를 대어보고 약을 처방해주었다."며칠 약 먹으면 괜찮아질 겁니다."그러나 약을 먹어도 귀는 점점 더 어둡게 닫혀갔다.불안한 마음을 안고 나는 부산으로 내려갔다.귀 전문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결과는 충격적이었다.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 게다가 이미 치료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었다."진작 오셨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의사의 말에 머..
2025.04.28 -
드론백서: 항공 사진에서 구도는 이야기를 만든다
.📸 드론 사진에서 구도는 이야기를 만든다— 드론과 감성사진 수업 ep.3우리는 사진을 볼 때, 사실 ‘정보’를 보는 것이 아니다.눈에 보이는 건 풍경이지만, 마음에 남는 건 이야기다.똑같은 장소, 똑같은 시간에 찍은 사진이라도 누군가는 '평범한 기록'을 남기고, 다른 누군가는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낸다.그 차이는 어디서 생길까?바로 구도(Composition), 프레임을 어떻게 짜느냐에 달려 있다. ✍️ 구도는 단순한 배치가 아니라 ‘시선의 흐름’이다많은 사람들이 구도를 ‘대상을 어떻게 넣을까’ 고민하지만, 사실 진짜 중요한 건 보는 이의 눈이 어디로 흘러가는가다.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드론 사진은 특히 시선의 길을 어떻게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시선을 위로 흐르게 하면 → 희망적이고..
2025.04.28 -
벚꽃이 모두 떠난 자리에, 홀로 남은 봄 — 삼락공원의 어느 오후
벚꽃이 모두 진 낙동강 둑방길, 파릇한 잎사귀들 사이에서 단 한 그루만이 끝내 자신의 시간을 살아내듯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습니다.수많은 벚나무가 화려한 절정을 이루던 시간이 이제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듯, 모두가 푸른 잎으로 갈아입은 그 길목에 남겨진 단 하나의 벚꽃은 이상하리만치 선명했습니다. 그 풍경이 참 묘했어요.한 송이 한 송이 가녀리게 피어 있는 그 나무가 왜 그렇게 쓸쓸해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제때 피지 못한 슬픔인지, 아니면 끝까지 버티며 피어난 의지인지...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니 그 벚꽃나무는 마치 누군가의 마음 같았습니다.계절이 가도 놓지 못한, 혹은 끝까지 놓고 싶지 않은.삼락공원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낙동강 옆 작은 강줄기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한참 동안 ..
2025.04.25 -
사람을 만나는 시간, 마음을 나누는 공간
사람을 만나는 시간, 마음을 나누는 공간 승곡체험마을에서의 두 달, 그 시간은 단순한 ‘농촌 체험’ 그 이상이었습니다.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마을의 하루하루는 단조롭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고, 무엇보다 제게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큰 선물이었습니다.이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저는 오롯이 ‘혼자’였습니다. 혼자 살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밥을 먹는 일상. 도시에서는 익숙한 일이었지만, 농촌에서는 달랐습니다. 자연은 혼자에게 너그럽지만, 이곳에서의 삶은 언제나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었죠.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을에는 다양한 이유로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귀촌해서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 본격적인 농사를 짓고 귀농한 분들, 그리고 평생을 이 마을에서 살아온 분들까지… 각자..
2025.04.25